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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한국 패션의 아이콘, 정욱준 준지 이야기

by 패션쇼퍼 2024. 8. 20.

한국 패션의 아이콘, 정욱준 준지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패션 조합원에 속하는 브랜드들 발렌시아가. 샤넬, 디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브랜드 우영미와 정욱준의 준지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 패션의 아이콘, 정욱준 디자이너의 성장 과정과 준지가 어떻게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준지 Juun.J
준지 Juun.J

 

성장 과정

 

정욱준은 1968년 대한민국 남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아동복을 제작하였고, 그로 인해 자연스레 패션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장난감이나 축구공을 가지고 놀 때, 어린 욱준은 원단, 가위, 재봉틀과 친구가 되어 놀았고 옷을 입으면서 멋내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옷을 좋아한 욱준은 어머니의 트렌치코트를 보며 "꼭 한번 입어보고 싶다"라고 생각을 했다는데요. 하지만 어린 욱준이 본 트렌치코트는 너무나도 멋있고 완벽한 옷이었기에 함부로 입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학선물로 어머니께서 선물로 트렌치코트를 주셨을 때 그 감동은 매우 컸고, 그에게 패션에 대한 열망을 더욱 불러일으켰습니다.

 

대학은 미대에 진학했지만, 이후 한국 에스모드 패션학교로 전학하게 됩니다. 이것은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패션 디자인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여러 브랜드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패션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론칭과 IMF

정욱준은 1992년 패션 브랜드 '론 코스튬'을 설립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한국은 IMF 금융 위기에 직면해 있었고, 그의 첫 브랜드 론칭 후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울 컬렉션에서 쇼를 진행하며 점차 인지도를 높여갔습니다. 영화 '역도산'의 설경구 의상, 영화 'M'의 강동원 의상, 화산고 교복 등 영화 의상도 제작하게 됩니다. 특히 홈쇼핑을 통해 연 매출 200억 원을 기록하며 경제적 기반을 다지게 됩니다.

 

준지의 탄생과 파리 패션의 도전

2007년 정욱준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준지'를 론칭합니다. 그는 패션의 중심인 파리에서 첫 컬렉션을 개최하기로 결심하는데요.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도전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준지의 첫 컬렉션은 전통적인 트렌치코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성공적인 데뷔 이후, 준지는 매 시즌마다 파리 컬렉션을 진행하며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의 입지를 다져갔습니다.

 

삼성의 지원과 새로운 기회

2009년 정욱준은 삼성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브랜드 운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준지는 같은 삼성 제일모직 소속이었던 빈폴과 협업하여 트렌치코트를 만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정욱준은 컬렉션에서만 보이는 옷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판매되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2011년에도 삼성에서 지원을 받아 파리 컬렉션을 진행하던 그는 당시 제일모직 부사장이었던 이서연에게서 제일모직 상무가 되어달라는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됩니다. 제일모직 임원이 된 그는 글로벌 브랜드인 니나리치의 디자인을 맡게 되죠.

 

2014 FW 파리 컬렉션에서는 스트릿 느낌이 나는 의상을 선보였으며, 뉴에라, 삼성 모바일과 협업을 하기도 합니다. 준지는 힘 있는 원단을 사용하여 독특한 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특징으로 합니다. 

 

2015년과 2016년 컬렉션에서 밀리터리 항공 점퍼 느낌이 나는 블레이저인 MA-1과 데님 제품은 남성 고객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2018년 상업적 고민 끝에 커머셜 팀을 만들어 대중적인 디자인을 저렴하게 출시하였으며, 서울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었습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부족한 홍보로 인해 대중의 인지도가 낮았습니다. 이후 준지의 브랜드가 주목받게 되는 사건이 발행합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대중화

2020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주인공 박세로이 역을 맡은 박서준이 준지의 옷을 입으면서, 브랜드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주인공의 스타일은 후줄근해 보이지만, 남자 시청자들은 그 의상에 특별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드라마는 준지의 옷을 통해 남성 패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급격히 높였습니다.

 

2021년 파리 패션위크는 코로나로 인해 파리에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파리 컬렉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촬영된 '서울서울'인데 우연히 촬영 장소에 있는 선들이 배경이 되어, 준지의 선을 강조하는 디자인 특징을 보여줍니다.

 

2022년에는 퀼팅패딩, 항공점퍼, 카고팬츠, 데님재킷을 선보였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디자인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준지는 그동안 시그니처 아이템을 만들어왔는데요. 점점 더 이상 살 만한 제품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고, 자가 복제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또한 고가의 의류에 사용된 지퍼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었지만 준지의 팬들은 여전히 다음 컬렉션을 기다리며 기대감을 유지했습니다.

 

2023년에는 드디어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어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정욱준 디자이너는 브랜드의 유능한 디렉터로 계속해서 창작의 고통을 겪으며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정욱준은 디자인과 상업성의 균형을 유지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라, 한국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의 목표는 하우스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욱준의 준지 이야기는 단순한 패션의 성공 사례를 넘어 한국 패션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도전이 필요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앞으로 정욱준이 이끌어갈 준지의 행보가 기대됩니다.